토익 시험이 한창인 고사장에서 나와 화장실로 향하는 남성. <br /> <br />이 남성이 시험장으로 돌아가자, 이번엔 또 다른 남성이 화장실로 갑니다. <br /> <br />두 남성이 일분일초가 아까운 토익 시험 중간에 화장실을 찾은 데엔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정답이 빼곡히 적힌 쪽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. <br /> <br />정답 쪽지를 만든 건 같은 고사장에서 동시에 시험을 치른 전직 유명 어학원 강사 20대 A 씨. <br /> <br />재빨리 문제를 풀고 정답을 적어서 화장실에 숨겨놓거나, 몰래 들여온 휴대전화로 사진을 보내는 방식으로 의뢰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듣기평가만 끝나면 시험 도중에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토익과 텝스 만점을 받는 방법을 알려준다며 SNS에서 사람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고선, 원하는 점수를 받게 해주겠다며 부정 시험을 제안하고 대가로 3백만 원에서 5백만 원씩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로 취업 목적으로 어학 점수가 필요했던 20대 구직자들이 A 씨에게 범행을 맡겼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1월, 한국토익위원회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씨의 신원을 특정하고, 의뢰자 명단을 확보해 모두 20명을 붙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과거 토익 강사로 일하다 학원을 그만두고 도박에 빠져, 도박 자금과 생활비 등을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각종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면 업무방해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, 부정행위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안동준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김민경 <br />자막뉴스 : 정의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80314193591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